이중환전은 원화를 현지 통화로 바로 바꾸지 않고, 먼저 달러 같은 주요 통화로 바꾼 뒤 현지에서 다시 현지 통화로 바꾸는 방법이에요. 환전을 두 번 하니 수수료도 두 번 내는데, 그런데도 이득인 경우가 있어요.
왜 두 번 바꾸는 게 더 쌀 수 있을까
환전 수수료(스프레드)는 그 통화가 얼마나 많이 거래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요. 한국 은행에서 달러나 엔화는 거래량이 많아 수수료가 낮고, 앱 환전 우대까지 받으면 더 낮아져요. 반면 베트남 동, 필리핀 페소처럼 한국에서 잘 거래되지 않는 통화는 수수료가 훨씬 높게 붙는 편이에요.
그런데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는 달러가 아주 흔하게 거래돼서, 현지 환전소에서 달러를 현지 통화로 바꾸는 수수료가 낮은 편이에요. 그래서 "한국에서 싸게 달러로 + 현지에서 싸게 현지 통화로"가 "한국에서 비싸게 현지 통화로 한 번"보다 나을 수 있어요.
간단한 예시
아래 숫자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정이에요. 한국에서 현지 통화로 바로 바꾸는 수수료가 7%라면 100만 원 중 약 7만 원이 비용이에요. 달러로 바꾸는 수수료가 우대 후 0.2%, 현지에서 달러를 바꾸는 수수료가 1%라면 합쳐서 약 1.2%, 즉 1만 2천 원 정도예요.
이중환전이 손해인 경우
- 엔화, 유로처럼 한국에서도 수수료가 낮은 통화는 바로 바꾸는 게 보통 유리해요.
- 현지에서 달러를 잘 쳐주지 않는 나라라면 두 번째 환전에서 손해를 봐요.
- 금액이 작으면 차이가 커피 한 잔 값이라, 환전소를 찾아다니는 수고가 더 클 수 있어요.
팁
- 동남아에서는 100달러 고액권, 깨끗한 신권을 더 좋은 환율로 쳐주는 곳이 많아요.
- 공항보다 시내 환전소 환율이 좋은 경우가 많아요. 도착 직후 필요한 교통비만 공항에서 바꾸세요.